
밀린 숙제처럼 본 영화였고, 영화를 관통하며 내리누르는 그 답답함이 어쩌면 나의 그것인지도 모른다는 슬픔이 밀려왔다. 어쩌면 나의 이십대에 저렇게 사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면 좀 더 상황이 좋아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쓸쓸함이 밀려온 밤이었다. 꾸드꼬헤 한잔에 거의 폭풍우를 맞으며 돌아온 밤. 물난리가 많이 났겠다.
참고로 영화의 영어제목은 Nowhere To Turn 이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민홍씨와 은지씨, 원상이 그리고 유앤미블루의 방준석 등등은 내게 반가운 부분이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주연을 맡은 유하준은 mbc 개그맨 유정승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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